무섭게 치솟는 고양시 집값 ‘GTX’ 밀고 ‘30대’ 당기고

고양 일산동구, 덕양구 전국 집값 상승 1위
중저가 가격대에 대규모 택지지구 들어서
GTX-A 창릉역 확정 등 교통 호재 '방아쇠'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올해 들어 경기도 고양시의 집값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매매가격 상승률이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고양시 덕양구와 일산동구는 올해 들어 상승률 1~2위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30대의 접근성이 뛰어난 중저가 가격대, 서울 접근성 등 기본적인 요인과 함께 최근 GTX-A 창릉력 확정 등 교통 호재가 작용하면서 집값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KB부동산 주간동향에 따르면 1월 둘째주(18일 기준) 고양시 덕양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1.66% 상승해 전국에가 가장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도 고양시 일산동구로 1.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첫주에도 고양시 일산동구와 덕양구가 나란히 매매가격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일산서구가 한 주만에 2% 상승하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인 이후 일산동구와 덕양구가 뒤따라 오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한 30대에게 서울보다 저렴한 고양시 일산동구와 덕양구의 아파트 가격대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 고양시 덕양구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아파트 평균 가격(KB기준)을 보면 서울에서 가까운 삼송역 인근 삼송2차아이파크 (84㎡, 7억6000만원), 삼송마을 15단지 계룡리슈빌(99㎡, 7억3000만원) 등이 7억원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기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화정역 인근에서는 별빛부영2단지(81㎡, 3억1500만원), 동도센트리움(105㎡, 3억7000만원) 등 3억원대 아파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박원갑 KB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고양시 집값 상승은 기본적으로 가격 메리트 요인이 있다”며 “중저가 가격대가 많아 30대가 접근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난 등의 영향이 있어 고양시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국토부가 지난달 29일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과 GTX-A 창릉역 신설을 발표하면서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정부의 창릉역 신설 발표가 나온 이후 덕양구 원흥지구의 경우 6~7억원대 아파트가 9~10억원대까지 치솟은 사례도 나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양시에 택지개발 지구가 많이 들어서 있다. 덕은·향동·원흥·지축·삼송·창릉 등 택지개발 지구가 들어서면서 고양시의 중심축이 일산 구도심에서 덕양구 쪽으로 넘어오는 모습”이라며 “서울과 가깝고, 새아파트 비중이 높은 가운데 GTX-A 창릉역 신설 등 교통망 확충호재가 발생하자 3-40대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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