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vs “지금부터”… 김종인·안철수, 단일화 놓고 ‘이견’

“3월부터” vs “지금부터”… 김종인·안철수, 단일화 놓고 ‘이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양 당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3월 단일화를, 국민의당은 조기 단일화를 주장하며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 3월 초쯤 가서 누가 적합한 후보인지 물어 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단일화를 깨는 사람’이라고 칭하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를 외치다가 3자구도가 되면 일반 유권자들이 정확하게 판단하리라 본다”며 “단일화를 깨는 사람에게 표가 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별도로 진행된 유튜브 방송에서 “(3월은 늦으니) 지금부터 여러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가 단일화 후보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출마를 결심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우리 (야권) 후보들끼리 모여 대국민 서약을 하자”며 “결과에 승복하고 누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그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대국민 약속을 하면 대중 정치인이 그걸 어기고 다시 출마할 수 있겠나”라며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경우 ‘3자 구도’를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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