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 시행착오 겪겠지만… 국민만 보고 걸어가겠다”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신뢰받는 선진 수사기구 될 것
정치적 중립-독립성 지키고 비리 성역없이 수사"

김진욱 “공수처, 시행착오 겪겠지만… 국민만 보고 걸어가겠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공수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수사기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공수처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수십년동안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온 체제를 허물고 형사사법시스템의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헌정사적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없이 수사하겠다”며 “흔들리지 않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보겠다. 고위공직자 범죄는 대상을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상 적법절차원칙에 따른 인권친화적인 수사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우리 헌법이 천명하고 있는 법의 지배와 적법절차의 원칙은 모든 국가권력으로부터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헌법상의 대원칙이다. 실체적 진실 발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헌법원칙에 따른 품격 있고 절제된 수사를 공수처의 원칙으로 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수사권·기소권 운용의 모범제도 마련 ▲다른 기관과의 협력 ▲수평적 조직문화 형성 등에 대해 약속하며 “초대 공수처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비록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나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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