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스 처벌’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남성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성적 대상으로 삼는 소설인 이른바 ‘알페스’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4일 오후 8시 기준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14일 오후 8시 기준 20만명을 돌파해 청와대의 답변요건을 충족했다.

알페스(RPS·Real Person Slash)란, 실존하는 연예인을 소재로 만드는 일종의 팬픽션(Fan Fiction)으로 영어 단어의 앞글자만 따와서 ‘알페스’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아이돌 문화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알페스 문화도 정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성 아이돌 멤버 간의 동성애를 그려내는 것이 주요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문제는 알페스 문화가 실존 인물들을 가지고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그려낸다는 것이다. 무료 게시물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되지만, 일부 내용만 공개 후 포스타입 등에서 유료로 판매하는 행태도 찾을 수 있다.

청원인은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이란 직업군 특성상 피해자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들”이라며 “아직 가치관 형성도 덜 된 이들이 이토록 잔인한 성폭력 문화에 노출돼 받을 혼란과 고통이 감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권력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그 누구라도 성범죄 문화에 있어서는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하고 실존인물 대상으로 적나라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끔 SNS 규제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청와대는 청원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 답변은 청원기간이 끝나는 2월에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성범죄에 남녀 구분 없다! 남자 아이돌 성 착취물 ‘알페스’를 만들어 돈 받고 불법 유포하는 음란물 유포자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n번방 사건 이후 대한민국 사회의 성범죄 인식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성범죄 가해자가 늘 남성이고,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고정관념도 점차 옅어지고 있다”며 “남자 아이돌 성 착취물이 놀이문화라 여겨진다면, 공정한 법 집행으로 모든 이에게 경각심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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