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TOO 매니지먼트 두고 n.CH-CJ ENM 갈등

▲ 그룹 TOO. 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n.CH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10인조 보이그룹 TOO의 매니지먼트 업무 권한을 두고 연예기획사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와 CJ ENM이 갈등을 빚고 있다.

n.CH 측은 최근 CJ ENM으로부터 ‘TOO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이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주장했다.

TOO는 2019년 12월 종영한 Mnet 오디션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로 발탁된 10인조 보이그룹이다. n.CH는 연습생 캐스팅 및 트레이닝과 TOO 매니지먼트, 홍보 등을 맡았고, 음반 제작과 마케팅은 CJ ENM이 맡았다.


n.CH의 입장문에 따르면 애초 CJ ENM은 지난해 5월 ‘n.CH가 7년간 TOO의 매니지먼트를 대행한다’는 조건의 계약서 날인본을 우편으로 발송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n.CH는 이후 수개월간 계약서 날인본을 받아보지 못했다. CJ ENM은 같은 해 8월 ‘행정처리를 위해 n.CH가 선지급했던 매니지먼트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며 약식 협약서에 날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n.CH는 ‘3개월 이내에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다’는 조건을 요구했고, 양측은 이 내용이 포함된 약식 협약서에 날인했다.

그런데 CJ ENM은 n.CH에게 매니지먼트 대행 기간을 기존 7년에서 1년으로 축소한 내용의 계약 조건을 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TOO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매니지먼트를 이관하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CJ ENM 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TOO 매니지먼트 계약이 지난해 8월까지로 종료됐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n.CH측은 “이는 3개월 이내에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다는 합의서이지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n.CH는 “억울함을 누르고 컴백을 손꼽아 기다리며 열심히 연습중인 멤버들을 위해, ‘TOO가 안정궤도에 오를 수 있게 2년간만 아무런 금전적 대가없이 무상으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해주겠다’고 CJ ENM에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CJ ENM은 ‘자사의 경영진 교체 및 내부 경영방침 변경으로 인해서 CJ에서 직접 매니지먼트를 하겠다’는 이유로 n.CH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양측의 대행 계약에 잡음이 발생하면서 TOO 활동에 사용된 비용 정산에도 차질이 생겼다. n.CH는 약 4개월 반 동안 자사 비용으로 TOO의 활동을 지원해왔으나, CJ ENM은 ‘n.CH가 합의 종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용 정산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n.CH는 “자사 연습생까지 투입시키며 캐스팅/트레이닝하여 데뷔시킨 TOO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도의적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며 “그런데 CJ ENM 측은 일방적으로 매니지먼트업무 종료를 통보하며 특별한 사유 없이 ‘내부 방침 변경’만 주장하고 있으니, 대기업을 믿고 모든걸 내어주었던 저희로서는 배신감과 허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n.CH는 소통과 협의를 원한다고 수차례 노크했지만, CJ ENM은 내부 입장에 변경은 없다고 되풀이하며, TOO에 대한 모든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손을 떼고 이관하라고 독촉하고 있다”며 “양사가 한 약속이 이행돼 원만한 업무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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