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어 닥친 리모델링 바람…쌍용건설, 업계 1위 자신감

사진=안세진 기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정부의 재건축 규제 등으로 올해 노후화된 주택시장에는 리모델링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리모델링 분야의 터줏대감 쌍용건설이 업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쌍용건설은 올해 “리모델링 분야 업계 내 1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전담팀에 인력을 보강하고 다른 건설사와의 협업도 추진하는 등 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에는 다른 일군 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발족했던 TF팀을 올해 팀으로 격상하고 리모델링 사업 분야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등 리모델링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 리모델링 수주팀을 신설한 이후 현재까지 약 3조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최근 정부의 재건축 시장에 대한 규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재건축 안전진단 규정 강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 ▲실거주 요건 강화 ▲분양가 상한제 등의 규제를 가했다.

그에 반해 리모델링은 규제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재건축은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어야 추진할 수 있지만 리모델링은 15년 이상이면 된다. 또 재건축은 주민 75%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66.7% 이상이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안전진단 등급도 재건축은 최소 D등급 이하여야 가능하나 리모델링은 B등급(유지·보수)을 받아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초과이익환수제도 없고, 조합 설립 이후에도 아파트를 사고팔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리모델링 터줏대감 격인 쌍용건설이 업계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0년 7월 건설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후 13개 단지, 9000여 가구(약 1조원)를 수주한 바 있다. 주요 사업지로는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2007년)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 등이 있다.

쌍용건설은 자사의 기술력과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할 거라는 입장이다. 실제 쌍용건설은 그동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진도 6.5~7.0까지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도입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사업인 만큼 아무나 쉽게 참여하지 못한다”며 “재건축은 전부 철거하고 새로 지어 올리면 되지만,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60% 정도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철거할 때도 건물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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