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말 이동량 증가…"경계심 풀 때 아냐"

정부 "백신, 치료제 도입되는 2월까지 최대한 유행규모 억제해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한강대로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개별적인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1월 9일~10일)동안 이동량은 총 4510만9000건이다. 이 중 수도권은 2316만8000건, 비수도권 2194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지난 주말 이동량은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11월 14일~15일) 대비 35.4%(1272만2000건)감소했지만, 직전 주말인 1월 2일~3일 대비 3.6%(80만1000건)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 대비 42.5%(1620만2000건), 직전 주말 대비 9.1%(220만2000건) 감소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 2차 유행 때도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해 안정화를 시킬 수 있었다. 지금 3차 유행은 1, 2차 유행보다 환자 규모로는 4배 이상 많은, 지속기간도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감소 추세를 더욱더 감소시켜서 안정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현재 유행은 주로 모임이나 약속 등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 전파되고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며 "11월에 빈번했던 실내체육시설, 학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크게 줄었고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개별적인 감염사례는 약 40%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소규모 인원에 의해서,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서 나타나는 비중들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을 다른 말로 하면 국민 개개인의 노력들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라며 "지금의 반전 추세는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덕분이다. 하지만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가지시고 노력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접종과 치료제 도입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2월까지는 최대한 유행규모를 억제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유행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야 생업에 큰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한 방역조치도 조심스럽게 완화할 수가 있다"며 "금주까지는 모든 사적인 모임과 만남을 취소하고 사람 간 접촉을 줄여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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