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최대 3600만명..."코벡스 물량은 아직"

내달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최대 3600만명...
▲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한강대로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오는 2월 말부터 시작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접종 대상자 규모를 최대 3600만 명 수준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우선접종 대상자의 규모가 어느 정도 숫자라는 것은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3200만~3600만 정도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명단과 또 규모에 대한 파악을 지자체, 관계부처, 관련 협회를 통해서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현재 해외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국무총리 훈령)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에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청장)이 본격 구성된 상황이다. 


추진단은 상황총괄반·예방접종관리반·자원관리반·접종후관리반 4개반(10개팀)과 백신도입지원관(백신법무지원)으로 구성되며, 관계 부처와 업무 연계를 강화하여 예방접종 준비를 실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금주 중 '예방접종 대응 협의회(관계부처 실장급)'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해 추진단 운영 계획과 부처별 지원 역할 및 세부 이행 과제 등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예방접종 준비·실행 과정에서 범부처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주기적인 점검과 논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및 감염병관리위원회에서 검토한 예방접종 시행계획(안)을 보완하고 관계 부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이 지정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ㆍ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ㆍ소방 공무원ㆍ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구체적인 우선순위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

정 본부장은 "구체적인 세부내용들을 현재 전문가들하고 검토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만성질환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까지의 만성질환의 범위인 건지 이런 부분들, 시설이라고 하면 어떤 시설까지를 시설의 범위로 포함하는지 하는 그런 대상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대상을 파악하고 등록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작업이 진행이 돼야 정확한 대상자에 대한 수치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연령이나 만성질환의 경우 중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집계하는 데서의 숫자의 차이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2월 말 첫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이다. 코벡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백신을 2월 말쯤 도입 가능한지는 아직 미지수다. 

정 청장은 "현재 2월 말로 예방접종 시작하는 일정을 가지고서 허가, 백신출하, 검정에 대한 부분 또 접종 계획에 대한 부분들은 진행하고 있다"며 "코백스 퍼실러티 관련해서는 백신에 대한 구매 의사나 일정에 대해서 계속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도 코백스에서 그 부분을 확정 지어주지는 않고 국가 간의 소통, 협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의 종류와 공급시기에 대해서도 당초에는 1월 말 2월 정도였지만 우선 2월부터 4월까지 상반기에 전 국민 대상 한 3% 정도의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각 국가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느냐, 이런 부분에 따라서 공급시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코벡스와 제공받을 백신의 종류와 물량 그리고 공급시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계속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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