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나경원‧박영선 예능출연 두고 “꼼수” 지적

“방송출연 빙자한 사전 선거운동” 규정하며 출연 정치인, 방송, 선관위 맹비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보궐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시점에서의 방송출연은 ‘편법’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이다.

정의당은 8일 나 전 의원과 박 장관의 예능출연을 언급하며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방송 출연은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나 전 의원은 5일 방송된 종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비췄고, 박 장관도 동일한 프로그램 촬영을 마쳐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선거일까지 석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을 짚으며 “알만한 것은 다 아는 정치인들이 법의 허술한 틈을 타 방송에 출연한 것은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유력후보로 거론됐으니 공정하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본래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에는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방송 및 보도, 토론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후보출연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보궐선거는 선거일 60일 전에 방송심의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다. 이를 정의당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심의대상을 교묘하게 피했다”고 판단한 것.

나아가 종편 예능프로그램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운동의 장으로 악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를 방관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지금이라도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방송을 악용하는 편파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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