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이달 7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크리스마스·신정 포함, 종교행사·여행자제 권고… “연말·연시 집에서 안전하게 보낼 것”

24일 서울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겨울을 앞두고 천막형 임시대기소가 설치돼 있다. 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겨울철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기대기소를 설치하고 난방시설을 구비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달 7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수 권역의 확진자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 등 집단활동 위험요인이 더해지는 경우 감염 확산세 통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 자칫 방역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 연말·연시 모임의 특성과 환기가 어려운 계절 요인 등으로 동절기 감염확산은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말·연시는 감염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하여 국민께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실 것을 권고한다”며 “이를 위해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를 포함하여 이달 7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들과 소통하는 생활방역 실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생활방역 위원회 소통 분과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거리 두기 실천력 확보를 위해 국민 참여형 이벤트 등 집중적인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말·연시 활동 사례별로 세밀하게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국민들이 선명하게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모임·행사 자제 ▲밀폐·밀집·밀접 장소 가지 않기▲의심증상 있으면 검사받기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철저 4가지 핵심 생활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는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며 “직장과 친목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고, 온라인 메시지나 선물 전달 등으로 간소화해야 한다. 축제와 행사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대면 축제를 개최하는 경우에는 사전예약제와 차량 이동형 축제장 관람, 행사 출입 인원 관리방안을 마련하도록 한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계기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비대면 외식 활성화를 위해 외식 할인지원 실적에 배달앱 결제를 포함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학능력시험 이후에도 방역당국은 철저한 방역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학별 평가 집중 관리 기간인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학사 운영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한다”며 “학원이나 대학가 주변의 음식점 등 수험생 및 학부모 밀집이 예상되는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수능 이후 학생들의 방역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방문이나 각종 이벤트·행사 참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도록 생활지도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이달 31일까지는 학생안전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청소년 출입시설과 학원 등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점검과 학생 방역관리 계도 활동을 통해 촘촘한 방역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 관광지 등에 대해 지역 간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윤 반장은 “동절기와 연말·연시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스키장 자체 방역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이용 캠페인과 전국 스키장 방역 관리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을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해 방역상황에 따라 체계적인 방역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수단과 교통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측 좌석을 우선 판매하고, 방역상황에 따라 판매 비율을 제한하게 된다. 관광, 일회성 운행 목적의 전세버스 운송사업자의 탑승객 명단 관리 및 방역수칙 안내·확인 등 철저한 방역관리도 지속하고, 연안여객선에 대해서는 해수부와 해경이 참여하는 안전운항 합동 특별점검을 통해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등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와 감염관리 교육을 지속해 나간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시설은 정부와 지자체, 시설 간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방역관리자 지정을 통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 방역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을 못하는 상황에 문화와 여가를 다양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가족·어린이 ▲공연·영상 ▲전시·행사 등 국공립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관계 부처·지자체와 협업하여 콘텐츠 통합 안내를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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