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험생 포함 6명, 경북 9명 확진…대유행 속 한 자릿수 유지(종합)

대구 수험생 포함 6명, 경북 9명 확진…대유행 속 한 자릿수 유지(종합)
▲4일 대구.경북에서는 총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쿠키뉴스 DB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4일 전국적으로 600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도 대구와 경북은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한 725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감염으로 이들 중 3명은 전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이다. 


이 학생들은 최근 수도권을 방문한 뒤 수능 당일인 지난 3일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대구시가 별도로 마련한 시험장에서 1인 1실로 시험에 응한 뒤,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 중 1명은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으며, 또다른 확진자 1명도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확진자’도 나왔다.

확진자 중 수성구 거주자는 발열 등의 증상이 보여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확진자는 김천 4명, 포항 3명, 구미 1명, 경주 1명 등 9명이 늘어 총 1740명이다.

김천에서는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수험생 모녀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또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은 김천 60대 남성의 가족 2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서는 일가족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포항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이 됐다. 

포항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명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경주에서는 대구동전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1명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대구 중구 동전노래방에서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구미 확진자 1명은 지난달 28일 확진자와 같은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소규모 단위의 n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어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시기”라면서 “어제 대입수능시험을 위해 대규모 학생들이 이동한 만큼 정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감염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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