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발 3차유행, 3일째 500명대 신규확진

28일 0시 기준, 504명… 서울 178, 경기 126, 강원33, 부산 28, 인천 25 등

수도권의 한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사흘째 신규확진자가 500명대를 넘었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을 고민하는 눈치다.

중대본이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전날(27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은 총 504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8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전날(26일) 569명(지역 525명, 해외 44명)과 비교하면 신규확진자는 65명 감소했다.

이날도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 중에는 전라남도 상무대 내 군인들의 밀접접촉에 따른 추가확산이 무더기로 나온 영향도 있다. 역학조사결과 전남 장성에서만 총 1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16명 모두 상무대 소속 군인들로 전남395번(장성 6번) 육군 장교와 접촉했다.


이밖에 광주에서도 7명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광주 확진자가 참석한 골프모임에 함께 했던 이들이거나 직장동료, 가족이었다. 이밖에 충북 제천 김장모임, 청주 당구장 등에 의한 확산도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유명 입시학원 수강생 1명도 확진됐다.

현재 신규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178명, 경기도는 126명으로 세자릿수를 넘었고, 강원이 33명, 부산이 28명, 인천이 25명 순으로 적었다. 이에따라 총 누적 확진자는 3만3375명이며 현재 격리 중이거나 치료중인 이들은 5504명이다. 사망자는 6명이 늘어 522명이 됐다.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현황판. 그림=중앙방역대책본부

한편 중대본은 사흘 연속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번진 ‘1차 유행’ 당시인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며, 수도권의 경우 어디서 감염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임을 강조하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이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추세를 토대로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 나올 수 있으며 유행규모가 1차 대유행 수준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중대본은 29일 회의를 열어 수도권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상향을 검초하기로 했다.

다만 중대본은 거리두기단계 격상에 지나치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방역을 위해 국민들이 방역지침을 보다 철저히 지키고, 주말 중 모임 등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등 생활병역에 힘써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29일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할 경우, 방역조치는 중점관리시설 9종 중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아예 문을 닫고,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줄여야 한다.

카페·식당은 2단계 조치와 동일하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식당은 저녁 시간까지 정상영업을 하되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일반관리시설 14종 가운데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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