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장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서 생산하고 있다”

3천만명분 이상 구매 위해 5개 제약사와 계약 추진 중

일부 젊은층 백신 접종 거부 파악하기 위해 조사 예정
복지부장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서 생산하고 있다”
▲국회 인터넷의사중계 갈무리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다” “3000만명 분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5개 제약사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2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구매 상황에 대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답변이다. 

법안 심사를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강기윤 의원은 현안질의를 통해 “(백신 구매에 대해) 장관은 전략적 부분이 있다고 한 것이 (백신) 생산기지가 국내에 있다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현재 영국과 미국은 백신을 연말에 접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진행 상황을 모르는 국민들은 얼마나 불안하겠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이벤트도 아니고. 또 가격이 싼 것도 중요하지만 풀질 효과도 중요하다. 70% 효과의 백신을 왜 구매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속 시원히 이야기해달라”고 백신 구매 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걱정이 있는데 공감한다. 현재 어느 백신이 몇 % 효과가 있다는 것은 회사들의 주장이지 학문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올 초 코로나19 확산때 전 세계가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 우리는 추이를 보며 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다 접촉했고, 계약을 5곳 정도와 계약을 추진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말이나 내년 초 백신이 나올 곳과 다 연결돼 있다. %는 화이자, 모더나 등 회사들이 최고의 확률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유리한 수치를 제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70%는 두 개의 시험군에서 각각 60%와 90%가 나와 평균 70%가 되는 것인데 내가 회사측에 들은 바는 90% 효능이 나온 함량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생산기지는 전 세계에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상당량을 실제 생산하고 있다”라며 “기존 접촉 업체 중 하나이지만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어 좀 더 유리한 조건에서 논의하고 있고, 안정적인 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3000만명 분 이상의 백신을 확보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화이자, 모더나와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일정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정부의 공식발표는 60%인 3000만명분 확보가 기본 기조였다. 현재 논의는 더 많은 양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소상히 알려드리려고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갑자기 이벤트로 (발표) 해서는 안 된다. 오늘 장관이 전략적 부분 다 노출하며 생산까지 이야기했다. 국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알려줘야 한다. 그것에는 전략 없다”라며 “집단면역 이야기하는데 의학자가 아니어서 모르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5천만개 확보해서 국민이 무상이든 유상이든 맞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 않나. 어떻게 됐나 국민 아우성 크다”라고 재차 백신확보를 강조했다. 

박 장관 역시 “아까 말씀드렸듯이 정부 목표량의 최소치가 60%이고, 그 이상 물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라며 “다만 행정측면에서 백신을 과도히 비축시 몇 개월 후 폐기하게 될 경우 사후 책임도 있다. 이는 장관이 기꺼이 책임지겠다는 생각이지만 백신을 안 맞겠다는 특정 층, 대부분 젊은 층이지만 5000만명분을 다 확보하더라도 안 맞는 분들이 있어 국민들이 백신접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하려고 설계중이다. (백신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량을 확보하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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