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민주당 증인 채택 번복… “박원순·오거돈 거론될까 두렵나”

[2020 국감] 민주당 증인 채택 번복… “박원순·오거돈 거론될까 두렵나”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2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략적으로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방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 윤미향 민주당 의원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사건 등과 관련된 증인이 단 한명도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증인·참고인 채택을 돌연 번복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과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대표를 모실 것을 제안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들의 채택도 거절했다”며 “지난 21일 민주당 측이 제안한 한경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총장과 이 소장의 출석이 가까스로 합의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튿날인 22일 민주당 측에서 증인 채택을 돌연 철회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정상적인 국정감사 진행이 어렵다’는 이유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이 단 한명도 이뤄지지 않은 국정감사는 정상적인 진행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이 소장과 고 대표가 국정감사장에 나오는 것을 왜 두려워하나”라며 “박원순, 오거돈이라는 이름들이 거론되면 내년 선거를 망칠까봐 그러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통상적으로 수사와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증인은 국정감사장에 부르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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