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이동국, 그라운드 떠난다

▲사진=이동국 인스타그램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라이온 킹’ 이동국(전북 현대‧41)이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다.

이동국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이동국은 그해 정규 리그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2007년 미들즈브러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그는, 2008년 성남 일화에 입단하며 다시 국내에 복귀했다.

전북으로 이적한 이동국은 2009년 팀의 창단 첫 리그 우승을 이끌고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7차례 전북의 우승 트로피와 함께했다. 지난해엔 K리그 최초로 300 공격 포인트(223골 77도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은 10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라며 “마지막 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1일 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위 울산현대와 승점 3점 차로 1위인 전북은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경기가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 은퇴 입장문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dc0504@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뉴스에서 많이 본 뉴스
주요기사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