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건희 회장 별세에 애도 성명 “올림픽 성공 이끈 인물”

IOC, 이건희 회장 별세에 애도 성명 “올림픽 성공 이끈 인물”
 1997년 신라호텔에서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 올림픽과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후원사 권리를 갖는 올림픽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는 이건희 회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6일 성명서를 내며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삼성과 IOC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후원하고,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다.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 운동에 크게 공헌하고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라며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IOC 본부의 올림픽기를 조기로 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출돼 1997년 문화위원회, 1998~1999년 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 회장이 이끌던 삼성그룹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IOC이 로컬 후원사로 참여한 이후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는 최고 등급의 후원사로 연장계약을 하며 2028년 LA올림픽까지 30년 동안 참여한다.

이 회장은 오는 2022년까지 IOC 위원직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병 중이던 지난 2017년 임기를 5년 남기고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IOC는 이후 이 회장을 명예위원으로 위촉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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