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태풍 피해 지역 복구 본격 추진

복구비 509억원 투입···다음 달 사업별 실시설계 후 착공

양양군, 태풍 피해 지역 복구 본격 추진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강원 양양군 피해 지역 모습.(사진=양양군 제공)

[양양=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양양군이 지난 태풍으로 인한 피해 지역 복구를 본격 추진한다.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수해 복구사업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양양군은 지난 태풍 당시 1시간 동안 무려 124.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도로, 차량 침수 등 손해를 입었다.


또 이재민 166세대 313명이 발생한 것은 물론, 도로 63곳, 하천 47곳, 수리 시설 36곳, 상수도 6곳, 임도 29곳, 산사태 33곳, 주택 166동과 농경지 99.02ha, 농작물 239.35ha 등이 큰 피해를 당했고, 피해액은 195억1400만원, 복구비는 509억 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5일 양양군 등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양양군은 재해복구사업비 총 509억원 중 국비 381억과 도비 41억을 지원받는다.

이에 양양군은 다음 달부터 사업별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경미한 사업은 연내, 기능 복원 사업은 내년 6월 이전에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최소 2년 정도 공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선 복구 사업은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개선 복구사업의 주요 내용은 해송천 제방 1.64㎞ 축조 및 보강과 교량 2곳 재가설 등이다.

그 외 기능 복원 사업으로는 도로 정비, 하천 및 소하천 정비, 임도 및 산사태 정비, 마을 안길·농로·세천 등 소규모 시설 정비, 공공 시설 복구 등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공공시설에 대한 재해 복구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부서별 설계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kangddo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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