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무등산 폭격기' 넘었다… 통산 147승으로 단독 4위

역투하는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기아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완벽투를 앞세워 소속 팀의 5강 싸움에 힘을 보탰다. 또한 이날 승리로 대선배인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의 통산 146승도 뛰어넘으며 해태 시절 포함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2위에 등극했다. 전체 투수 다승 기준으로는 4위다. 

양현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올 시즌 최다 8이닝 동안(102구) 4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4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50km에 달한 빠른 공을 앞세워 LG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운 양현종은 시즌 11승(8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ERA)도 4.56에서 4.33까지 낮췄다.


기아 타선도 양현종을 도왔다. 최원준은 4회 2사 만루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7회 1사 만루선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양현종의 어깨를 편하게 만들었다.

올해 전반기에는 6승 6패 평균자책점 5.88로 전에 없이 부진했던 양현종은 후반기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과시하고 있다. 후반기(이날 경기 제외) 4승(2패)를 일궈낸 양현종은 76.0이닝을 소화했고 3.20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양현종은 16승 8패 184.2이닝 평균자책점 2.29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올해 전반기에는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며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0승째(7시즌 연속)를 따내며 아홉수를 벗어났다.

양현종은 올 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얻어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꾸준히 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아온 양현종이다. 동갑내기 절친인 김광현이 먼저 빅리그에 진출해 데뷔 시즌 3승 무패 39이닝 평균자책점 1.62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가을야구 진출팀의 윤곽도 어느정도 드러났다. 5위 두산베이스와 제법 승차가 나는 기아 타이거즈지만, 아직 순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기아의 '대투수' 양현종은 뜻깊은 승리와 함께 팀의 가을야구 가능성도 이어가게 했다.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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