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팝니다'게시자는 20대 미혼모..."아빠없어 키우기 힘들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지역 기반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에 '아기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사람은 공공산후조리원에서 몸을 추스르던 20대 미혼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컴퓨터 고유의 식별 번호(IP) 추적 등을 통해 글을 올린 산모 A씨를 찾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30분쯤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있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이불에 쌓여 있는 아이 사진 2장을 게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아이 입양가격으로 '20만원'을 제시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제주도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난 14일 아기를 출산한 20대 산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미혼모 쉼터에서 아기를 낳고 나서 공공산후조리원에서 몸을 추스르던 중 판매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자신이 글을 올렸다고 답변했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무사하며, 산모를 상대로 게시물을 올린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모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경찰은 여성 수사관을 산후조리원에 보내 게시물을 올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A씨는 당근마켓 한 이용자가 아이를 판매하려 한 이유를 묻자 "아빠가 없어 아기를 키우기 어렵다. 그래서 20만원에 입양 보내려 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romeok@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뉴스에서 많이 본 뉴스
주요기사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