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역에서 보는 '달라진 귀성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탑승장으로 향하고 있다. 

[쿠키뉴스] 박태현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은 작년 추석 연휴에 비해 한산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귀성을 포기한 시민들이 많은 탓인지 평소 발 디딜 틈 없던 대합실 벤치에도 빈자리가 많았다.

귀성객들이 서울역에서 KTX를 탑승하기 위해 열차로 향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추석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열차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가 좌석만 발매하고, 연휴 기간 운행하는 모든 열차의 입석 발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한 승객이 캐리어를 들고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역 탑승장에는 작년에 비해 귀성객들이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이 모씨는 “작년만 해도 연휴 전날이면 사람들이 많아 짐이 적어도 힘들었다”며 “귀성객들이 많지 않아 작년보다 몸은 편하지만, 못보는 친척들도 있어 마음은 씁쓸하다”라고 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 탑승객들이 대합실에 앉아 있다.

서울 서초동 고속버스터미널 승객 대기실은 서울역에 비해 사람들은 붐볐다. 그래도 작년 추석 연휴에 비해 귀성객이 적은 탓인지 대합실 중간 중간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하차장에는 자녀들을 보기 위해 선물을 가득 들고 역귀성을 하는 시민도 보였다.

 고속버스터미널 탑승장 앞에 시민들이 고속버스 배송으로 보낼 선물세트 등 택배가 쌓여있다.

탑승장 앞에는 시민들이 고속버스 배송으로 보낸 각종 선물세트 등 택배들이 쌓여 있었다. 터미널 관계자는 “지난 설이나 작년 추석 연휴 전날 아침과 비교해 승객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했다. 택배를 보내러 온 박 모씨는 “본가에 들러 부모님을 뵙고 싶었지만, 몸이 안 좋으셔서 오지 말라고 하셨다”며 “얼굴을 뵙지 못하지만 추석 선물들을 보내드리려 한다. 아쉽게도 이번 명절에는 따로 모이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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