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성묘’·‘영상통화 캠페인’ 코로나19에 달라진 추석

▲온라인 성묘 서비스 관련 유튜브 영상 캡처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추석 명절 풍경이 바뀌었다. 성묘와 명절맞이 인사, 귀경길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성묘를 권장하고 있다. 온라인 성묘는 e하늘추모·성묘서비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고인이 안치된 추모시설을 선택하면 된다. 개인 소유 선산 등에 고인을 안치한 경우, e하늘 온라인 추모관을 이용한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로그인 후에는 고인의 영정사진을 게재하고 차례상을 꾸밀 수 있다. 친·인척과 공유해 추모글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안치사진 사전 신청자(9월21일부터 9월25일까지)에 한해 장사시설에 실제 고인의 안치된 모습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정부가 추석연휴를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추석연휴를 이틀 앞둔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보광로 하늘문추모공원에서 성묘객들이 추모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직접 추모시설을 방문하는 성묘도 이전과는 달라졌다.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작성은 필수다. 1일 방문객 총량제도 실시된다. 하루에 일정 이상 추모객을 받지 않는 구조다. 연휴기간 운영을 하지 않는 추모시설도 다수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특정 시간에 추모객이 몰리지 않도록 하루 3회 4인 기준 100가족의 입장만 허용하는 식이다. 방문 전 추모시설에 미리 연락해보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를 피해 미리 추모시설을 방문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전남 신안에 거주하는  김응수(74) 할아버지와 김정심(73) 할머니 부부가 손녀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추석 고향 방문에는 자제가 당부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대국민담화에서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 지자체에서도 ‘비대면 추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자녀의 영상통화를 장려하거나 부모님의 영상 메시지를 자녀에게 보내는 활동 등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비대면 명절을 보내자는 취지의 ‘#올해보다오래’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다.

현수막 메시지도 달라졌다. 기존 고향 방문을 환영한다는 문구 대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강원 정선에서 시작된 ‘불효자는 옵니다’ 등의 재치 있는 문구도 전국서 나부끼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는 올 추석 명절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수납한다고 24일 밝혔다. / 연합뉴스
귀성길도 예년 같지 않다. KTX 등 열차로 고향을 방문하는 이들은 좌석 간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전화 통화 자제도 당부 됐다. 중대본은 “KTX를 이용할 경우 객차 사이 공간에서 통화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버스의 경우 가능한 문자로 연락하고 어려울 경우 휴게소 등을 이용해 통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는 어떨까. 지난 2017년 추석부터 면제됐던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유료로 전환됐다. 휴게소에서는 음식 취식이 금지됐다. 포장만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때,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해야 한다.

▲28일 서울시청 벽면에 추석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연합뉴스 
어쩔 수 없이 고향을 찾았더라도 거리두기 유지는 필수다. 추석맞이 마을 잔치와 지역 축제, 민속놀이 대회 등은 금지됐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도 금지다. 가족 간 식사 시간은 가능한 짧게 줄이고 대화보다는 식사에 집중해야 한다. 식사 전후로는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는 것이 권장됐다.

고향을 찾지 않고 각 가정에서 머무는 경우에도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이 있다. 중대본은 꾸준한 환기와 철저한 청소·소독,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을 강조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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