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코로나19에도 실적 웃었다


캐피탈사, 코로나19에도 실적 웃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올해 상반기 110개 여신전문금융회사(캐피탈사, 신용카드사 제외) 순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캐피탈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330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894억원) 대비 22.2%(2,412억원) 증가했다.

이자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대손비용(외상 매출금)이 전년동기 대비 19.7%나 줄어든 것이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리스·할부‧신기술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리스상품 마진율이 감소하고 일부 캐피탈사의 회계정책 변경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이 기인했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49%로 전년 동월말(1.89%) 대비 0.4%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9%로 전년 동월말(2.0%) 대비 0.01%p 떨어졌다. 또한  조정자기자본비율(16.2%)과 레버리지비율(6.8배)은 전년 동월말(16.2%, 6.7배) 대비 큰 변동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탈사의 전체 자산(171조2000억원)도 전년 동월말(152조6000억원) 대비 12.2%(18조6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총자산 및 순이익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고, 연체율・조정자기자본비율 등 지표도 양호했다”며 “다만,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여전사 자금조달 및 운용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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