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추모공원 건립 '착착'

주민 공모 거쳐 2025년 상반기 개원 목표로 추진...20% 장사시설, 80% 공원 조성

포항 추모공원 건립 '착착'
▲ 지난 6월 포항시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들이 세종시 은하수공원을 견학중이다.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민의 숙원사업인 종합장사시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공개모집을 통한 부지 선정 절차를 거친 뒤 오는 2025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포항에는 우현동과 구룡포읍 2곳에 시립화장장이 있다.


하지만 우현화장장은 1941년, 구룡포화장장은 1978년 설치돼 시설 노후화는 물론 화장 능력이 한계치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는 추모공원이 기피시설이 아니라 포항의 랜드마크이자 장묘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웨덴 스톡홀름의 묘지공원인 '스코그쉬르코고르덴'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10만여평의 부지 중 20%를 장사시설로 설계하고 나머지 80%는 문화, 예술, 시민 여가시설 등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2019년 6월 시민공청회, 장례문화 인식개선 홍보를 거쳐 올해 2월 시의회 의결을 통해 '포항시 종합장사시설 설치조례'를 공포한 바 있다.

조례 제정에 따라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세종시, 인천광역시 등 6곳의 선진 장묘시설을 찾아 시설, 구체적 건립과정 등을 살펴봤다.

다음달에는 부지 선정, 인센티브 지원 규모를 매듭 짓고 11월 주민 대상 추모공원 부지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모공원 명칭은 공개 공모를 통해 정할 계획이다.

특히 유치 지역 인근에는 일자리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 공모 단계에서부터 심의, 부지 조성, 완공에 이르기까지 투명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국내·외 추모공원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는 물론 지역 명소가 되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smg511@hanmail.net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