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28만 인구 ‘총력사수’ 시민과 함께 지킨다

정헌율 익산시장, ‘청년수당 신설’ 고강도 인구대책 제시

익산시, 28만 인구 ‘총력사수’ 시민과 함께 지킨다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시가 청년수당 신설 등 고강도 인구 대책을 제시하고, 28만 인구 붕괴를 막기 위한 시민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8일 유재구 시의장 등과 함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주택과 일자리, 출산·양육, 문화환경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정 시장이 지난 11일 간부 공무원들과 진행한 끝장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부서별 심층토론을 통해 발굴한 사업들로 구성됐다. 


우선 주택 분야는‘익산형 택지개발’로 명품 주거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도시공원 특례사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 절차를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마동공원 GS자이 1446세대, 수도산공원 제일 풍경채 1515세대, 모인공원 중흥 S클래스 968세대, 팔봉1지구 서희 스타힐스 2330세 등 8000세대가 시내 중심지 도시숲에 조성된다. 부송4지구 1529세대, 평화지구 1027세대, 재건축 아파트 등까지 합하면 총 1만6,000여세대가 새로 들어선다.

마동공원, 수도산공원, 평화지구는 내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과정에서 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양가를 800~900만대로 추진하고, 아파트 청약 시 익산시에 6개월 이상 거주자에 한 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자리 분야는 인구정책의 핵심이 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안정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 

시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익산형 청년수당’을 도입, 지역 중소기업에 신규 채용돼 1년 이상 근무한 청년 근로자들에게 3년간 매월 30만원씩 최대 108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홀로그램 등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함께 강소기업을 유치하고‘익산 스마트 청년 벤처타워(가칭)’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년창업을 활성화할‘청년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출산·양육분야는 출산·보육부터 초등 자녀까지 익산시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출산장려정책을 확대해 셋째아 이상 다자녀 가정에 5년 동안 매월 10만원씩 다자녀수당을 지급하고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도우미서비스를 지원한다. 보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공휴일에도 필요할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확대하고 부모부담 차액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소송으로 오랜기단 중단됐던 웅포관광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남부권역 만경강변에는 대규모 캠핑장을, 용안 말산업 체험관과 공공승마장, 말산업 특구, 팔봉공원에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대규모 키즈랜드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익산 전역에 걸쳐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28만 인구 사수를 위해 ‘익산愛 주소 바로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시민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도 정비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실효성 있는 4대 분야 정책으로 인구 28만 마지노선을 지켜내고 호남 3대 도시 위상과 명예를 지켜내겠다”며“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데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28만 인구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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