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차단하고 점차 안정화돼 가는 상황”이라면서도 “잠복감염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앞으로 2주간의 방역 관리에 따라 올 하반기 코로나19의 유행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최근 2주 간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주간 (8.30∼9.12)의 176.5명보다 85명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같은 기간 130.5명에서 71.6명으로 58.9명 줄었다. 비수도권은 이 기간 46명에서 19.9명으로 26.1명 감소했다.
그러나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방문판매, 병원, 회사 등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데다 지난 2주 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21%에 달해 여전히 위험 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인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정부의 목표치인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대본은 “고향 방문이나 여행과 같은 이동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최소화 및 방역수칙 준수 등 추석 특별방역기간 적용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협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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