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넘었다’ 류현진, 양키스전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5승 눈앞

‘천적 넘었다’ 류현진, 양키스전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5승 눈앞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천적을 넘고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3.00에서 2.69까지 내렸다.

류현진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루크 보이트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아웃 상황에서 맞이한 애런 힉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몸쪽 낮은 공을 찔러 삼진을 이끌어냈다.


2회에도 류현진의 호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유격수 땅볼로, 글레이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오바이 어셀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클린트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카일 히가시오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브랫 가드너는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르메이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보이트를 3루수 땅볼로 막았다.

류현진의 진격은 4회에도 이어졌다. 힉스를 초구에 유격수 직선타로 막았고, 스탠튼은 좌익수 직선타로 돌레려세워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토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어셀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4회를 끝냈다.

5회에도 류현진은 안정적이었다. 프레이저를 느린 커브로 삼진 처리했고, 히가시오카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사 이후 가드너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주자를 내보냈지만 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팀이 2대 0으로 앞서면서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할 예정이라 이닝을 길게 소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을 67개를 던지지 않아 투구슈 여유가 있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가장 큰 고비였다. 선두 타자 보이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힉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놓였다. 

류현진은 침착했다. 스탠튼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 일단 한숨을 돌렸다. 토레스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했다. 2사 1, 3루에서 어셀라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6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푸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히가시오카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대타로 올라선 애런 저지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카운트를 추가했다. 그리고 르메이휴도 범타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4대 0으로 앞서고 있는 8회초 앤써니 배셋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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