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8월 수출 4억2097만 달러...전년 대비 14.3% 감소

자동차, 정밀화학원료 등 수출 주력업종 부진

전북 8월 수출 4억2097만 달러...전년 대비 14.3% 감소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지역 8월 수출이 주력업종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전북 수출은 정밀화학원료, 자동차, 합성수지 등 주력 업종의 수출 부진 속에도 농산가공품, 반도체, 식물성물질, 패션잡화 등은 수출규모는 작아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8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4억 2097만 달러, 수입은 3억 2184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북 수출 주력업종의 부진은 8월에도 이어졌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정밀화학원료가 전년 동월 대비 32.6% 감소한 3953만 달러에 그쳤고, 자동차($3445만, -16.8%), 합성수지($3357만, -8.7%), 건설광산기계($2096만, -22.3%) 등의 수출이 부진을 보였다. 

전북 수출 10대 품목 중 동제품($3593만, 16.3%), 기타화학공업제품($1723만, 56.5%)만이 전년보다 수출이 증가했다. 

농산가공품($1144만, 2.0%), 반도체($995만, 1.0%), 무기류($941만, 350.9%), 인조섬유장섬유사($845만, 5.4%), 식물성물질($573만, 70.7%), 패션잡화($510만, 39.3%), 전기부품($470만, 22.1%)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997만, -14.5%), 미국($6270만, -2.1%), 일본($2644만, -31.2%), 베트남($2064만, -42.6%) 등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은 감소했고, 투르크메니스탄($0→$1393만), 폴란드($1712만, 49.7%), 인도($1622만, 14.1%), 독일($1210만, 50.3%), 오만($835만, 457.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도내 기초지자체별 지난달 수출 실적 분석결과, 7월 익산시에 1위 자리를 내준 군산시($1억 1862만, -24.7%) 수출이 익산시($9513만, -20.1%)를 앞질러 제자리를 찾았고, 완주군($8824만, -6.2%), 전주시($5549만, -17.2%)가 뒤를 이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세계무역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으나, 미국의 코로나 감염상황과 경제지표가 여전히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본부장은 “4분기 수출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내년도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사업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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