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서산‧온금동 재정비 촉진지구 ‘해제’ 촉구


목포 서산‧온금동 재정비 촉진지구 ‘해제’ 촉구
▲ 목포YMCA와 목포YWCA 등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는 23일 ‘요청서’를 통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며, 목포의 관문에 거대한 고층아파트 빌딩숲으로 유달산 조망권을 훼손하는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지구 해제’를 김종식 목포시장에게 요청했다.[사진=목포시]
[목포=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목포지역 사회단체가 서산‧온금동 재정비촉진지구 해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목포YMCA와 목포YWCA 등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는 23일 ‘요청서’를 통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며, 목포의 관문에 거대한 고층아파트 빌딩숲으로 유달산 조망권을 훼손하는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지구 해제’를 김종식 목포시장에게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손혜원 전 국회의원의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 지구 일대 ‘투기’ 논란으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고, 여러 가지 곱지 않은 시선에 부담을 느꼈던지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참여했던 ㈜중흥토건과 ㈜보광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주택재개발사업조합장에게 참여 철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포시민들은 이곳에 거주하는 원주민이나 세입자가 내몰리지 않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과 더불어 역사, 문화, 환경, 관광자원 활성화와 지역경제 상생 성장을 가져올 새로운 재생도시계획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업 참여를 철회했던 ㈜중흥토건과 조합 측이 지난 5월, 기존안을 변경해 23층 11개 동 960세대를 수용할 계획으로 변경안을 제출했다는 황당한 소식을 접했다며, 철저히 목포시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원주민들의 이주대책과 생활환경 개선은 안중에 없고,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며, 목포의 관문에 거대한 고층아파트 빌딩숲으로 유달산 조망권을 훼손하는 뉴타운식 개발은 근대문화역사의 보고인 목포 원도심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다”면서 “그동안 10여 년 넘게 목포시민사회단체들이 서산‧온금지구의 난개발을 반대해온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가뜩이나 목포시가 전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돼 지역의 관광 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때 목포시와 시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면서 목포시가 현재 조합 측에서 진행하고 있는 추진방향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5일이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지구사업 지정 기한일이다.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는 목포YMCA, 목포YWCA, (사)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목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목포여성의전화, 목포청소년노동인권센터, 목포환경운동연합, 민족미술인협회목포지부, 목포미디어연대, 민주노총목포·신안지부,(사)희망나눔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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