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률 역대 최악, 전남도 장려정책 강화

‘청년부부 결혼축하금‧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신생아 양육비 확대’ 지원


출산률 역대 최악, 전남도 장려정책 강화
▲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남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남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 추진 검토 중인 사업은 광역 지자체 최초 청년층 결혼장려를 위한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만 45세 이하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200만 원 지원), 다둥이 가정 양육부담 완화 및 우대를 위한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셋째아 이상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50만 원 지원), 출생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신생아 양육비 확대’ 지원(현재 1인당 30만 원→50만 원으로 상향)등으로 신규시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 등의 사전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국 30만27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7.4% 감소했으며,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 또한 0.92명으로 지난해보다 0.06명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 출생아 수도 지난해 대비 3.6%가 감소한 1만832명이며, 합계출산율은 0.01명이 낮아진 1.23명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로 출생률 하락이 인구감소의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남의 감소 추세는 전국 평균과 비교할 경우 감소폭이 크지 않아 전국 시군구 합계출산율도 10위권 순위 내 전남지역 3개 군(영광 1위, 해남 2위, 완도 9위)이 차지한 점을 볼 때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노력이 점차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연화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이 더 편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저출생 극복 정책의 출발점이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시책을 발굴‧보완하고 도민 인식개선 및 홍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범도민 공감대 확산과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라디오‧신문 등 매체를 활용한 시책 홍보를 비롯 유관기관 협력사업 추진, 인구교육 영상 제작 및 배포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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