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럽행 임박? 끝까지 가봐야 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민재(25·베이징 궈안)의 유럽행이 다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하기엔 이르다.

지난해 1월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CSL)의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34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에서도 파울루 벤투 감독 지휘 하에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주축 선수가 빠진 가운데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젊은 나이에 높은 포텐셜을 지닌 김민재는 유럽 구단들의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에버턴, 사우샘프턴, 왓포드, 아스널,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라치오(이탈리아),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RB라이프치히(독일), FC포르투(포르투갈) 등이 관심을 표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의 강경한 태도에 김민재의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10억원)는 받아야한다는 베이징 구단의 배짱에 대부분의 클럽들이 한발 빼는 모양새였다.

완강한 태도를 보이던 베이징이 최근 김민재에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체자 영입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보스니아 국가대표 슈니치가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슈니치는 독일 슈튜트가르트, 이탈리아 팔레르모 등을 거친 베테랑 중앙 수비수다. 현재 베이징은 외국인 쿼터 5장을 모두 사용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이탈에 대비한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김민재의 유럽행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구단은 토트넘과 라치오다. 다만 두 구단 모두 아직까지 변수가 있는 상황이라 낙관할 수는 없다.

먼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베이징의 태도가 바뀌면서 다시 영입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이 김민재의 영입을 추천했다”며 “손흥민은 앞서 김민재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구단에 설명했고 그와 함께 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도 토트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민재는 토트넘의 최우선 영입 선수가 아니다. 토트넘은 측면 수비수인  세르히오 레길론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해 보였던 레길론에게 토트넘이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현재는 영입에 거의 근접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델리 알리와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다. 또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도 찾아야 한다. 구단 재정력이 뛰어나지 않은 토트넘이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고 김민재까지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라치오는 김민재가 베이징으로 이적한 이후부터 꾸준하게 연결되던 팀이다. 이글리 타레 라치오 단장이 김민재를 직접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왔다.

또 라치오의 1순위 영입 대상으로 알려졌던 마라시 쿰불라(헬라스 베로나)가 최근 AS로마로 이적하면서 라치오는 김민재 영입에 올인을 하고 있다. 라치오는 현재 베이징에게 김민재의 이적료로 보장 이적료 1300만 유로와 경기 출전에 따른 옵션 200만유로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설득하지 못한 것은 걸림돌이다. 인자기 감독은 현재 유럽에서 검증된 선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타레 단장이 김민재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지만 김민재 영입의 최종 결정은 인자기 감독의 손에 달려있다.

또한 이탈리아 현지에서 라치오와 김민재의 이적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개인 협상 과정에서 에이전트 수수료가 너무 높아 김민재의 이적을 철회했다는 내용이다. 루머성 보도로 확인되지만 만일 사실일시 김민재의 이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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