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들의 빅리그 맞대결, ‘장군’ 김광현 ‘멍군’ 린드블럼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KBO리그에서 MVP를 수상했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빅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 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나란히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두 선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였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도 정규시즌 4경기, 포스트시즌에서 1경기 등 총 5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통산 전적은 김광현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 린드블럼이 2승3패 평균자책점 5.57로 김광현이 다소 우위에 있었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빅리그에 진출했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20승과 함께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린드블럼은 밀워키와 3년 보장 912만5000달러,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 한국 야구팬들은 기대를 모았다. 두 선수 모두 KBO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김광현은 2008년, 린드블럼은 지난해 정규리그 MVP를 손에 거머쥐어 두 선수의 맞대결에 ‘MVP 대전’이라고 불렀다.

사진=로이터 연합

두 선수의 맞대결은 ‘용호상박’이었다.

김광현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0.83에서 0.63으로 끌어내렸다. 승리 요건을 갖춘 가운데 불펜 방화로 3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등 에이스다운 진면모를 보였다.

린드블럼도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확실히 했다. 린드블럼 역시 0대 0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6.06에서 5.26으로 낮췄다. 특히 최근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보직인 변경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이날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록 두 투수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KBO리그의 저력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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