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잠실, 반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등을 찾은 사람들은 교각을 감싸며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이 선물한 한 폭의 수묵화를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원효대교 아래서 만난 나지연(22) 씨는 “남자친구와 데이트 왔다. 다리 조명에 비쳐지는 물안개와 건너편 도심 풍경이 장관이다. 눈에 보이는 만큼 스마트 폰으로는 사진이 잘 안 나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수증기가 응결되어 피어나는 물안개는 습도가 높고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아침과 저녁 시간에 주로 발생한다.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