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한국판 노벨상' 만든다···호암상 확대 개편

'물리·수학'·'화학·생명과학' 분리···상금 15억→18억 증가

▲호암재단이 호암과학상을 분리해 확대 개편했다.(사진제공=호암재단)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호암상을 확대 개편해 '한국판 노벨상'을 만든다. 이번 확대 개편은 호암상을 노벨상 수준의 세계적 위상을 갖추게 해 국내 기초과학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재단은 4일 내년부터 기존 호암과학상을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해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호암상 확대 개편은 이 부회장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단은 국내외 다수의 학계 전문가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제 과학계 흐름을 반영해 개편 방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암상 확대 개편으로 내년부터 과학상(물리·수학부문, 화학·생명부문)과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으로 시상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총상금도 기존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3억원 많아진다.

재단은 1991년부터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호암과학상을 수여해 기초과학분야를 지원하고 한국 과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顯彰)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로 30회 시상까지 총 수상자 152명에게 상금 271억원을 수여 했다.

재단 관계자는 "기존에는 과학 전 분야를 대상으로 단일 과학상을 시상해 왔다"면서 "이번에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부문과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 확대 개편함으로써 한국 기초과학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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