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민주당, ‘성인지 감수성’ 전면 개조 필요”

양향자 “민주당, ‘성인지 감수성’ 전면 개조 필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양향자 의원이 최근 민주당에서 발생한 성추문과 관련해 “말 뿐인 사죄가 아닌 말 그대로 민주당이 성인지 감수성 자체를 전면적으로 개조하는 형태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4일 YTN라디오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한 여성이자 여성을 대표하는 민주당 정치인으로서 너무나 죄송스럽다”며 “필요하면 이 부분에 대한 당헌·당규 상의 조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민주당의 취약점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력으로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경제가 취약하다, 호남에 대한 홀대가 있다, 낮은 젠더 감수성이 있다’는 세 가지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선 공천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서울·부산 유권자들의 헌법적 권리를 정당이 앗아가는 것에 대해 맞지 않다. 필요하면 당원들에 의견을 물어 당규를 바꾸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의원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부동산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낸다는 지적에 대해 “(통합당이) 협의할 수 있는 여지가 단 0.001%라도 보이면 다시 협의할 수 있을텐데, 지금 야당의 행태는 전혀 그런 소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주신 약 180 석의 의미가 폭주하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유능한 정당으로서 통합당이 할 수 있는 영역까지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ujinie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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