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세게 닫았다" 택시기사·승객 간 잇단 칼부림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3일 살인미수 혐의로 택시기사 A씨(5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 부산 수영구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승객 B(27)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10차례 이상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승객 B씨가 택시 안에서 수차례 방귀를 뀌자 냄새가 난다며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낚시가 취미인 A씨가 휴일 출조 때 쓰려고 차량 내부에 보관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반면 경북 구미에서는 택시 문을 세게 닫는 바람에 시비가 붙어 승객이 기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3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4분 구미시 진평동 한 도로에서 택시 승객 C(21)씨가 흉기로 기사 D(57·여)씨의 배를 찔러 D씨가 중상을 입었다.

D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D씨가 택시에서 내릴 때 문을 세게 닫아 시비가 붙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C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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