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술 못 구하자, 손 소독제 벌컥…인도인 10명 숨져


▲사망자들이 복용한 '손 소독제' 빈 병 / 뉴인디언익스프레스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인도에서 빈민·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주류 판매점이 문을 닫자, 대신 알코올이 든 손 소독제를 마시고 최소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연합뉴스는 인도 현지 매체의 보도를 빌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쿠리체두 마을에서 남성 20명이 최근 술 대용으로 손 소독제를 물, 탄산음료와 섞어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최소 10명이 차례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들은 빈민 또는 노동자들로, 많은 양을 마신 사람은 숨지고 나머지는 목숨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코로나19 봉쇄로 주류 판매점이 문을 닫아 술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알코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는 3월 말부터 코로나 사태로 주류 판매점의 문을 모두 닫았다가 5월 4일부터 영업을 허락했다. 하지만, 쿠리체두 마을과 주변 마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열흘 전부터 주류 판매점을 포함해 마을 전체가 봉쇄됐다.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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