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통합당과 연대? 불쾌… 성평등 입장 정리부터”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과의 연대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 사진=정유진 인턴 기자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정의당과의 연대를 제안한 데 대해 정의당은 ‘관심없다’며 칼같이 선을 그었다. 

앞서 하 의원은 3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의당과 공조 가능성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정의당을 자기들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안그러면 내팽겨치는데, 정의당도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때 많이 바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진 정치인들은 통합당의 인식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연대가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정의당은 하 의원의 제안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하 의원의 발언이 전해지자 당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성 인지적인 관점의 DNA부터 다른 정치인이 연대라는 말을 일삼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하태경 의원은 여성들이 겪는 참혹한 현실을 정쟁의 도구로 일삼기 바빴으며 문제 해결에는 ‘관심 없음’을 내비쳐온 것이 전부”라며 “더 나은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시도에 저항하며 혐오로 장사해오는데 바빴던 하 의원의 연대 제안이 당황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성 인지 관점과 함께 정의당과 미래통합당의 ‘임대차 3법’에 대한 인식도 다르다며 하 의원을 향해 “정쟁에 치중하느라 정책 공부를 안한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통합당은 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 등 세입자 보호는 할 필요 없다는 입장이고, 정의당은 세입자 보호를 더 철저히 하기 위해 계약갱신청구권을 민주당의 4년 안보다 더 긴 9년 안을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적어도 관점이 비슷해야 연대가 가능하다. 정녕 연대하고 싶으면 성평등에 대한 입장부터 다시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ujinie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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