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가마골, 위생 논란…“폐기 할 고기 씻어 재양념 후 판매”

송추가마골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국내 갈비 전문 매장 ‘송추가마골’의 경기도 양주 덕정점 매장에서 폐기처분해야 할 고기를 고객 몰래 판매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해당 지역 지자체는 매장을 방문, 위생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송추가마골 덕정점 매장은 지난 2월까지 상할 우려가 있어 폐기해야할 고기를 소주로 세척한 뒤 새 양념에 버무려 판매했다. 

식품위생법상 냉동육류 가공은 3가지다. ▲냉장 해동 ▲유수 해동 ▲전자레인지 해동 등이다. 송추 가마골은 원칙적으로 냉장 해동, 유수 해동 등의 방법을 채택하고 있었으나 덕정점 매장에서는 온수로 고기를 급하게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했다. 온수에 해동한 뒤 상온에 제품을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추가마골 측은 한 직원의 실수였다는 입장이다. 위생논란에 대해 송추가마골 관계자는 “당사는 매월 정기적 위생 점검을 하고, 세스코와 합동으로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지난 2월 한 직원이 위생관리 사항을 어겼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며 “해당 직원에게는 책임을 물어 퇴사 조치를 한 상황이다. 이후 전 점포 위생점검에 나섰고, 담당자 교육과 필요한 위생에 필요한 설비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송추가마골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김재민 송추가마골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죄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 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했다.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약속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송추가마골의 고객님들과 직원블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주시는 현장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양주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벌여 문제가 드러나면 ‘모범음식점’ 지정을 취소하고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 규정에 따라 처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추가마골 덕정점은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식품위생법 제47조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또는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은 총리령으로 정하는 위생등급 기준에 따라 위생관리 상태 등이 우수한 식품 등의 제조·가공업소, 식품접객업소 또는 집단급식소를 우수업소 또는 모범업소로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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