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들어진 사회 ... 예수사랑으로 위로받길”

벨국제아카데미, 용서-화해 실천 ‘더블세븐데이’ 행사 열어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사회 ... 예수사랑으로 위로받길”
벨국제아카데미 교직원과 학생들이 '더블세븐데이'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논산=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7일 충남 논산시 벌곡면에 자리한 벨국제아카데미(교장 이홍남 목사)에서는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는 ‘더블세븐데이’ 행사가 열렸다.  

벨국제아카데미는 성경적 교육실천운동을 펼쳐온 벨(BELL:Biblical Education for Life & Leadership) 본부가 2006년 설립한 학교다. 벨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7월7일을 ‘더블세븐데이’로 지켜왔다. 이 날은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마태복음 18장 22절)는 예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서의 날’이다. 


이날 오전 벨국제아카데미 강당에선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더블세븐데이 선포’ 예배를 올렸다. 예배에서 김재길 목사는 성경 본문(마가복음 12장 29~31절)을 인용,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 어떻게 가능하지?’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그 이웃이 정말 내 몸과 같은가?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고 묻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곧 너의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나(예수)를 따르라는 말씀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감정과 내 상식으로 화해와 용서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한 번이라도 해보고 예수님을 따르자. 순종하고 따라야만 그 열매가 맺어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대표는 ‘더블세븐데이 공동선언문’을 통해 “일곱 번만이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말씀이 삶의 본질을 세우는 성경적 교육실천운동의 중요한 실천 강령이 됨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대표는 “이 선언이 황폐해지고 피폐해진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가치가 되고, 강한 자가 먼저 손을 내밀고 약한 자가 기꺼이 매듭을 함께 풀어 용서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이홍남 교장은 “코로나19 위협으로 어렵고 고통스런 시기를 맞으면서 개인과 국가, 그리고 인류가 갈수록 이기적이고 배타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예수의 사랑으로 위로받고 힘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매년 이 날이면 가두 캠페인 등을 벌여왔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교내행사만 치르게 됐다”면서 “이 운동이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고 더욱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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