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창의융합인재 양성,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 강화 중점 추진”

취임 2주 맞아 ‘향후 중점 추진 정책’ 발표


설동호 대전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향후 중점 추진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취임 3년차부터는 미래를 선도할 창의융합인재 양성,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 강화, 학교공간 혁신, 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신설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설 교육감은 이날 제10대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대전교육의 정책 추진 성과와 앞으로의 중점 정책을 발표하였다. 


미래를 선도할 창의융합인재 양성과 관련,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과학·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를 비롯한 AI교육, SW교육, 수학교육을 더욱 내실화하며, 독서교육과 예술·체육활동이 융합된 문예체 중심 인성교육도 연속성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부권 유일의 대전수학문화관을 내년 3월 개관한다. 수학문화관 안에는 총 14개의 수학체험실과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수학을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놀이·체험형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대전수학문화관은 유성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6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연면적 3,139㎡(949평) 규모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문화동 동부교육지원청 인근에 건축비 260억 원을 투입하여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가칭)대전교육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대전교육복합시설에는 진로교육 전담기관 및 예술교육 전문기관, 공연 시설 등이 들어선다.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 강화에 대해, 설 교육감은 본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 간 24시간 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1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지역의 코로나19 환자 증가 및 가을철 2차 유행에 대비한 학생건강권 확보를 위하여 방역 물품 추가 구비와 방과 후 취약시설 집중관리 등 전방위적 준비태세를 갖추어나가고, 학교보건인력의 채용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공간 혁신을 위해 영역별로 미래형 혁신학교 모델, 학점제형 공간혁신 모델, 공간수업 프로젝트 모델, 미래공감‘숨’모델, 영어놀이터 모델로 구분하여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공간 혁신 사업은 기존의 정형화된 집합건물 구조에서 탈피하여 미래 교육과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시각적·기능적 편의를 고려한 가변형 공간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다. 설계과정에는 학생과 교사가 참여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학교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1개교를 대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민주시민교육과 신설과 관련, 학교 현장에서 민주시민을 양성하고,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를 민주시민교육과로 확대·개편한다고 밝혔다.

민주시민교육과는 민주시민교육, 학생생활지도, 학교폭력예방, 대안교육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공동체의 합의를 만들고 협업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학교 문화를 직접 바꾸어 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여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다양하고 내실 있는 혁신교육으로 세계화시대에 잘 적응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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