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증시 주도주는?...IT·반도체에 주목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국내증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주가흐름을 회복한 양상이다. 투자자들의 이목은 코로나19 수혜주를 넘어 하반기 주도주로 쏠리는 양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IT·반도체 종목의 주가 상승 여력에 주목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81p(2.87%) 오른 2147.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증시가 완연한 회복구간에 들어서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하반기 주도주 찾기로 이어지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경제 충격과 기업들의 실적 쇼크가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같은 상황 속에 지난 몇개월 간 증시를 주도해온 분야는 '언택트'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필두로 언택트 관련주가 주가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언택트로 묶여 주가 상승세가 이어진 IT와 소프트웨어, 결제 등의 종목들은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들 종목은 결국 4차산업 관련주로 이어져서다. 정부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중요해진 상황을 계기로 디지털전환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3차 추경 예산으로 총 27개 사업·기금을 위한 892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02%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0.02%로 마이너스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이는 셈이다. 해당 지수의 시가총액 상위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SDI, LG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이다. IT·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은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업황, 이에 따른 주가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한국 전기전자 업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차별적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엄 위주인 내수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유럽 전기차 고성장에 따른 배터리의 수혜가 크며, 환율 여건이 우호적이고, 선제적인 한계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더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실적 기대감이 크게 오르는 양상이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3분기 매출 예상치를 기존 46억~52억달러에서 52억~54억달러로 상향 조정한 점도 반도체 관련 기대감에 한 몫을 더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임예림 연구원은 "3분기 서버디램 재고조정, PC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디램 출하량 증가율이 지난 1분기 2.6%로 이후 가장 낮아지면서 메모리업체들의 주가도 2분기말 혹은 3분기 초 저점을 이룰 전망"이라며 "이달은 메모리업체 주식을 다시 매수해야 할 시기다.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하면서 전공정 장비업체, 주요 반도체 소재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박상현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 3월말에서 지난 4월 초에 신규확진자수가 정점을 형성했다. 더불어 지난 4월 말~지난달 초부터는 경제 정상화계획을 발표했다. 지난1일 기준으로 미국의 경우 50개주 중 49개주가 경제정상화 혹은 부분 정상화를 시작하며 중국과 비슷한정상화 스케쥴을 보이는 모습"이라며 "단순하게 계산하면 이달 말 정도에는 미국과 유럽도 산업활동이 상당 수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대미국과 대유럽수출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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