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도 인터넷에서”…유통가 바꾼 코로나19, 가구도 온라인 구매

지누스, 美 아마존 매출 전년 比 26% 증가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언택트·Untact) 쇼핑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익숙한 가구분야도 온라인 구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가구업계는 온라인 쇼핑을 강화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가구 브랜드 온라인 매출이 호조세를 그리고 있다. 매트리스 및 가구 브랜드 ‘지누스’(ZINUS)는 2020년 1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누스는 지난 2009년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에 입점한 이후 미국 현지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했는데, 같은 기간 전년 동비 미국 매출은 26% 증가했다.

최근 가구업계의 온라인 매출 증가는 ‘비대면 쇼핑 트렌드 확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의 지난 2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부문은 7.5% 감소했지만, 온라인 부분이 34.3% 증가했다. 인파가 모이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소비가 이동한 것이다.

가구업계의 ‘온라인 힘주기’는 확산하고 있다. 가구공룡 ‘이케아’는 최근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온라인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에서는 1대1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래닝 존을 운영한다. 오프라인을 방문해 직접 홈퍼니싱 컨설팅을 받고 구매는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온 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케아 제품을 가상으로 현실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앱 ‘이케아 플레이스’도 내놨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자체 온라인몰인 ‘리바트몰’을 비롯해 현대H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등 30여 개의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 가구 및 홈퍼니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1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오프라인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온라인 판매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이원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핑 앱 ‘현대리바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가구업계 온라인 서비스는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 가구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파가 모이는 오프라인 서비스가 위축된 가운데, 온라인 서비스는 위기 탈출의 수단이 됐다”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온라인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가구업계의 온라인 강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계의 온라인 시장 진출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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