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평가 ‘F등급’·고가 매입 의혹…도마 위 오른 정의연 안성 쉼터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성에 설립한 ‘평화와 치유의 집’(안성 쉼터)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회) 측으로부터 운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모금회에 따르면 안성 쉼터는 지난 2015년 12월 사업평가와 회계평가를 받았다. 안성 쉼터는 사업평가에서 A부터 F까지 5단계 중 ‘C등급’, 회계평가에서는 최하위 ‘F등급’을 기록해 경고를 받았다. 

모금회 측은 시설 활용도가 떨어지고 각종 서류와 영수증이 미비했던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모금회는 안성 쉼터에 경고성 제재 조치를 내리고 정의연측이 향후 2년간 모금회가 운영하는 분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모금회는 쉼터를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 마련하도록 먼저 제안했다는 정의연 측의 해명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모금회 측은 "기부자의 의사와 정대협의 전문성을 존중해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을) 검토하고 심의했을 뿐"이라며 "사업의 진행 절차상 모금회 측에서 먼저 제안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의연은 안성 쉼터를 주변 시세보다 약 두 배(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4억 20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기부금 손실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건물 원주인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의 지인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설명자료를 내 해당 의혹에 대해 “원 건물주는 안성신문 운영위원이 맞으며 힐링 센터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윤 당선인 남편 지인인 안성신문 사장에게 소개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안성은 힐링센터 예정지 여러 곳 중 하나였으며 원 건물주는 지난 2013년 6월 예정지 답사 과정 중 처음으로 만났다”고 부연했다.

정의연은 왜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안성에 힐링 센터를 매입했는지에 대해서는 “건물 매입을 위해 마포구 소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인근 주택을 알아보았으나 10억 예산으로 구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jjy4791@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뉴스에서 많이 본 뉴스
주요기사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