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에서 일부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서는 22일 오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서버 장애로 쿠팡과 야놀자, 배달의민족 등 주요 사이트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하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서비스가 멈추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이 미국 최대 쇼핑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23일)를 앞두고 고객 명단과 이메일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CNBC가 현지시간으로 21일 보도했다.
CNBC 보도에 의하면 아마존은 기술적 오류에 의해 일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노출됐음을 시인하고 해당 고객에게 사과 메일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현재는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얼마나 많은 고객이 얼마 동안 영향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고객에게 보낸 메일에서 아마존은 “당신이 한 일 때문에 일어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NBC 보도에 따르면 몇몇 고객들은 이미 이메일이 노출된 만큼 피싱(사기)의 대상이 될 우려 때문에 재설정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버 장애로 22일 오전 이스타항공, 쿠팡, 야놀자, 배달의민족 등 주요 사이트에서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해 관련 업체들과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코인원과 업비트, 고팍스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일부 클라우드 기반 금융서비스도 멈추면서 업체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22일 아마존웹서비스 홈페이지의 ‘서비스 상태 대시보드’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서울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 10개 부문에서 오류가 발생해 2시간 20분 만에 문제가 해결됐다. 장애 원인은 DNS(도메인네임시스템) 오류로 파악되고 있다.
같은 날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우 오전 9시부터 1시간 정도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와 나이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푹(POOQ),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등의 사용자들은 오전 한때 접속 불가 상태를 겪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 측은 홍보 대행사를 통해 “서울 리전에서 일부 DNS 서버 설정 오류로 인해, EC2 인스턴스가 84분 동안 DNS 기능을 할 수 없었다. 설정 오류는 해결됐으며 서버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