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유세 나선 황교안·지상욱 “文 정권, 경제 아닌 ‘조국 살리기’에만 관심”

합동 유세 나선 황교안·지상욱 “文 정권, 경제 아닌 ‘조국 살리기’에만 관심”[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통합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과 경제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7일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과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을 찾았다. 이날 유세에는 지상욱 통합당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가 함께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제난을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경제가 무너진 것은 자세하게 설명을 안 드려도 너무 잘 아실 것”이라며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청년들의 4분의 1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 아들·딸을 위해서라도 정권의 경제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난의 원인으로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을 지목했다. 탈원전으로 인해 중공업 등이 문을 닫았고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으로 세금이 올라 경제가 힘들다는 주장도 있었다. 

조 전 장관 관련 비판도 나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경제 살리기에는 관심이 없다. 조국 살리기에만 관심을 쓰고 있다”며 “법무부가 하는 일과 (여권의 비례대표 정당) 공천을 보니 또 조국 살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겉은 번지르르 하지만 속으론 위선 덩어리가 누구였나. 정의로운 척하면서 온갖 범법을 저질렀던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조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지 후보를 “도시개발 전문가이자 진짜 박사”라고 소개하며 “말만 잘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일 잘하는 의원을 뽑아달라. 지역을 잘 아는 우리 지 후보를 뽑아달라”고 이야기했다. 

지 후보는 황 대표를 ‘보수 진영의 대장’이라고 표현했다. 지 후보는 “우리 대장 황교안이 이기면 지상욱도 이긴다. 지상욱이 이기면 황교안도 이긴다. 황 대표와 함께 손잡고 종로와 중구·성동을을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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