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cm’ 가장 긴 투표용지 인쇄… 비례정당은 35개로 ‘역대 최다’

‘48.1cm’ 가장 긴 투표용지 인쇄… 비례정당은 35개로 ‘역대 최다’[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제21대 총선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21대 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지난 6일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4·15 총선에는 총 41개의 정당이 참여한다. 이 중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은 35개로 비례대표 투표지 길이는 48.1㎝에 달한다.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선관위는 이번 투표 용지의 빈 공백을 줄였다. 당과 당 사이 간격을 기존 0.3㎝에서 0.2㎝로 조정했으며, 용지 위아래 여백도 6.5㎝에서 0.2㎝ 줄였다.

제20대 총선과 비교해보면, 당시 비례대표 등록 정당은 21개로, 투표용지는 33.5㎝였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원내 지역구 5석 이상을 확보하고 있거나 지난 비례대표 총선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기록한 정당인 민생당,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에는 ‘전국 통일기호’가 부여됐다.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지난달 27일 기준 국회 의석수를 기준으로 배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기호 3번 민생당부터 37번까지 원내 의석수에 따라 쭉 이어졌다. 민생당 이후미래한국당, 시민당, 정의당 순이다. 정의당 뒤로는 우리공화당, 민중당, 한국경제당, 국민의당 등이 배치된다.

용지 길이가 길어진 만큼 투표지 분류기도 쓸 수 없게돼 개표 사무원들이 한장 한장 수작업으로 개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기계에는 정당 최대 24개, 길이는 34.9cm 이하의 투표용지만 들어갈 수 있다.

선관위는 선거 다음 날인 오는 16일 새벽 6시쯤 개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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