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플로… 음원 차트 신뢰 가져올까

바이브·플로… 음원 차트 신뢰 가져올까

바이브·플로… 음원 차트 신뢰 가져올까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음원 사재기, 차트 왜곡 등 음악 창작자는 물론 대중에게도 불신을 얻고 있는 현 음원 시장에 조용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네이버, SK텔레콤, 연합뉴스 등을 종합하면, 현재 음원 사용료의 35%는 멜론이나 바이브 등 플랫폼이 가져가고, 65%가 작곡·작사가, 음반 제작자, 가수 등 창작자에게 주어진다. 국내 음원 업체들은 전체 재생 횟수에서 특정 음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창작자 몫을 배분한다. 전체 이용자가 낸 총 이용요금을 플랫폼의 총 재생수로 나눠 일괄적으로 곡당 단가를 산정한 뒤 해당 음원의 재생수를 곱해 마련된다. 

네이버는 자사 음악서비스 바이브에서 개인 이용요금과 음원 사용 내역을 일일이 따져 정산하는 인별 정산을 할 예정이다. 자신이 낸 요금은 실제로 자신이 들은 음원의 창작자에게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음악인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다만 비주류 뮤지션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새 정산방식이 더 유리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 SK텔레콤의 플로도 차트 개편을 선보였다. 플로차트는 비정상적 재생 이력을 순위 산정에서 제외하고, 1시간 단위 음악재생 횟수가 아니라 24시간 누적 데이터를 기준으로 차트를 산정한다. 

관련해 음악계에서는 실시간 차트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일단 차트 상위에 진입하면 음원 수익뿐만 아니라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쉽게 사재기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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