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1번은 '슈퍼 확진자'...신천지 교인 확진자 80% 연관성 있어

경북도, 31번은 '슈퍼 확진자'...신천지 교인 확진자 80% 연관성 있어[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 신천지 교인 확진자 대부분 31번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97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 144명 가운데 115명이 31번과의 접촉자다. 연관성이 80%에 이른다. 31번이 슈퍼 확진자인 셈이다.      

현재 경북도는 신천지 신도 5269명과 예비신도 1280명 등 총 6549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 검사 중이다. 

모니터링은 이날 까지 일반신도 4982명과 예비신도 85명 등 5067명(77.4%)에 대해 이뤄졌으며, 유증상자는 210명 나왔다. 연락두절이나 무응답자는 321명이다. 

지금까지 97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는 144명 나왔다. 음성은 589명이며, 237명이 검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신천지 신도 전원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31번과의 연관성을 가진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31번을 비롯해 신천 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북도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나머지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도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경산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신천지 교회의 포교활동이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학내 전면 포교 금지령을 내렸다. 

특히 금지 현수막을 걸고 현장 조사단을 꾸려 수시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점검 결과 포교활동이 적발되면 강제 퇴교 조치 등의 엄단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경산은 지난 25일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일만에 108명이 증가해 이날 기준 145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이들 가운데 최소 40% 이상 신천지와 연결됐으며, 20~30대 청년층은 3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산은 10개 대학교에 7만3326명의 대학생이 재학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산지역은 청년층의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이는 대구와 인접한 경산에 신천지 신도들이 청년층을 집중 포섭하려는 학교 내 포교 방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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