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는 배송 안한다?…기본주소지 대구면 ‘품절’ 떠

쿠팡 대구는 배송 안한다?…기본주소지 대구면 ‘품절’ 떠

[대구‧경북=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경북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쇼핑몰 쿠팡이 대구지역만 로켓배송을 하지 않아 지역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에는 ‘대구에서 쿠팡 새벽 배송 서비스 로켓 프레시 상품을 주문하면 일시품절로 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삽시간에 퍼졌다.

대구에 살고 있다는 이 누리꾼은 “오류인지 모르겠지만 쿠팡 로켓프레시 물품들이 대구 주소에만 일시 품절이 뜨고 있다”며 “이거 저만 이런가요?”라 물으며 홈페이지 캡처 사진을 첨부했다.

소식을 접한 지역 누리꾼들은 쿠팡 홈페이지에 찾아 확인 작업을 펼쳤고, 그 결과 기본주소지가 대구인 경우 상당수의 물품에 ‘일시품절’이 표시됐다고 답했다.

또 기본주소지를 대구가 아닌 포항, 천안, 부산, 서울 등 타도시로 바꾸면 ‘일시품절’이 사라지고 정상적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쿠팡에서 대구만 막은 거 같다. 천안으로 주소를 바꾸니 순식간에 일시품적이 사라졌다”,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대구 봉쇄가 검색어로 오르더니 배송까지 막은거냐?”,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게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쿠팡 관계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한 누리꾼은 “대구 주소지로 배송시키면 대구 인근에 있는 영남물류센터에서 배송하게 되어 있는데, 지금 그 물건을 배송할 사람이 없다”며 “또 갑자기 대구에서 주문량이 늘어나 일시적으로 ‘품절’ 표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쿠팡에서는 해당 상황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쿠팡은 지난 2일 코로나19로 인해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자 홈페이지에 ‘새벽배송이 최대 2시간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를 띄운 바 있다.

gd7@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