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비상 걸린 패션업계...줄줄이 취소되는 국·내외 박람회

사진=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 홈페이지 캡처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감염 우려로 굴지의 국·내외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종코로나19의 여파로 패션업계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종코로나19의 여파로 내달 4~6일 예정됐던 패션비즈니스 전문 전시회 ‘대구패션페어’(DFF2020)가 취소됐다. DDF2020 사무국은 세계 전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비상상황인 것을 감지,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DFF2020은 국·내외 영향력 있는 바이어를 초청해 다양한 유통망 진출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다. 그간 수많은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경로의 수주기회 제공 및 우수브랜드 육성 컨텐츠로 기회를 창출해왔다. 이번에 15회를 맞았으며, 올해에는 160개사가 참여할 계획이었다.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도 지난 11일 취소 계획을 전했다. KORTEX 사무국은 “국·내외 참가업체와 바이어, 참관객을 포함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해 고려한 이번 개최 연기를 결정했다”며 “그동안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신 국내외 섬유기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깊은 감사와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은 대구시, 한국섬유기계협회, 섬유기계업계 협의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해외도 상황은 비슷하다. 세계 최대 전시 전문 회사인 메쎄프랑크푸르트 측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에 따라 내달 11일부터 중국 상하이 국제무역전시장에서 열린 계획이던 ‘2020년 춘계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를 무기 연기한다.”고 각국 참가 업체들에게 통보했다.

주최 측인 메쎄프랑크푸르트 홍콩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어스가 창궐해 당초 예정한 3월 초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우한 폐렴 확산 추이를 보면서 가능하면 4월 초나 5월 초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확진 판정자가 중국 전역에서 수만 명에 달한 데다 사망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조기에 인터텍스타일 상하이를 개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또 5월이 지나면 9월에 열린 추계 인터텍스타일 전시회가 기다리고 있어 4~5월 중 개최가 어려울 경우 금년 춘계전시회는 사실상 포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춘계 상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는 지난해의 경우 한국과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 일본, 대만, 독일, 프랑스, 인도, 중국 등 26개국에서 3,380개 업체가 참가했고 한국은 67개 사가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상하이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던 아시아 최대 패션전시회인 CHIC를 비롯 얀엑스포, 인터텍스타일 등 대부분이 전시회 개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디자인상하이 전시회와 홍콩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홍콩국제모피박람회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일각에서는 ‘패션업계 위기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패션 브랜드가 2020 S/S 시즌을 맞아 대형 프로모션을 계획했으나 신종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뿐만 아니라 바이어가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유통하는 대형 박람회, 전시회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업계가 침체되고 있다”며 “더이상 신종코로나19가 장기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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